전세도 공짜가 아닙니다
전세는 월세를 내지 않지만 그 대신 큰돈이 묶입니다. 대출로 마련한 부분은 이자를 내고, 내 돈으로 낸 부분은 예금에 넣었다면 받았을 이자(기회비용)를 포기합니다. 그래서 전세와 월세를 비교하려면 두 쪽 모두 한 달에 실제로 사라지는 돈을 계산해야 합니다.
전세 월 비용 = (대출금 × 대출 금리 + 자기 돈 × 예금 금리) ÷ 12
월세 월 비용 = 월세 + 보증금 × 예금 금리 ÷ 12
3억 원 전세에 2억 원을 3.8%로 빌리고 예금 금리가 3%라면 전세 비용은 한 달 약 88만 원입니다. 같은 집이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이라면 월세 쪽은 약 108만 원이라 전세가 한 달 20만 원쯤 쌉니다.
숫자 밖의 것들
금리가 오르면 전세대출 이자가 늘어 계산이 뒤집힐 수 있으니, 계산기에 나오는 "전세가 손해 보기 시작하는 대출 금리"를 지금 금리와 비교해 보세요. 전세는 집값이 떨어지거나 집주인 사정으로 보증금을 늦게 돌려받을 위험이 있어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사실상 필수이고, 보험료도 비용에 더해야 합니다. 월세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연말정산 월세 세액공제로 15~17%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회비용 금리는 얼마로 넣나요?
실제로 돈을 넣어 둘 곳의 세후 금리를 넣으세요. 예금이라면 연 2.5~3%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관리비는요?
전세와 월세가 같은 집이라면 관리비는 같아서 빼고 비교했습니다.